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칼럼

AI 시대, ‘문해력 위기’ 넘어 학부모와 수험생이 길러야 할 ‘사고의 힘’

최근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AI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선 깊이 있는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부모와 수험생이 집중해야 할 교육의 방향을 조명합니다.

ACT EDU NEWS editor 기자승인 2026.10.14 06:03댓글 0
117

AI 핵심 브리핑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글의 맥락과 의미를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점에서, 인간 고유의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육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문해력 저하의 현실과 교육적 의미
한글날을 전후로 보도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교사들이 학생들의 문해력 수준이 낮아졌다고 응답했습니다. '재산'을 산 이름으로, '금일'을 금요일로 오해하는 사례들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중학생이 시험 중 '요지'의 의미를 몰라 교내 방송으로 설명해야 했다는 일화는 우리 사회의 문해력 위기가 생각보다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짧고 단편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지면서, 긴 글을 읽고 심도 있게 사고하는 경험이 부족해진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기본이며, 사회생활의 필수적인 요소이기에 이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과 해결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논술형 평가 도입 논의와 문해력의 상관관계
수능시험을 포함한 대입 평가 방식에서 서·논술형 도입 논의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문해력 문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비판받아온 선택형(객관식) 평가가 정답만을 고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의 창의력, 문제 해결력, 비판적 사고력 등 고등 정신 능력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평가는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물론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라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서·논술형 평가의 도입은 학생들이 문해력을 스스로 증진시키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AI 시대, ‘생각의 힘’으로서 리터러시의 중요성
우리는 이미 AI 시대에 깊숙이 진입했습니다. AI가 많은 인간의 업무를 대체하고, 정보 탐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인간의 특정 능력은 퇴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번호를 외우지 않듯, AI에 의존하며 인간의 고유한 사고력이 쇠퇴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그러나 '문해력' 또는 '리터러시'는 단순히 읽고 쓰는 기술을 넘어, 사고하는 능력과 직결되는 핵심 역량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양한 형태의 리터러시가 강조되지만, 한글 리터러시가 모든 리터러시의 근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복잡한 정보 속에서 핵심을 파악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자신만의 관점을 정립하는 '생각의 힘'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학부모와 수험생을 위한 ‘생각의 힘’ 함양 전략
그렇다면 학부모와 수험생은 이 같은 문해력 위기와 AI 시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첫째, 다양한 분야의 독서 습관 형성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양적인 독서를 넘어,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하는 비문학 도서나 철학 서적 등을 꾸준히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글쓰기 연습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일기 쓰기, 독서 감상문 작성, 시사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 정리 등 꾸준한 글쓰기는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길러줍니다. 셋째, 비판적 질문과 토론 문화를 가정과 학교에서 장려해야 합니다. 주어진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 '왜 그럴까?', '다른 관점은 없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사고의 깊이를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AI 도구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AI는 정보 습득의 도구이지, 사고의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AI를 통해 얻은 정보를 스스로 분석하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창출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미래 교육의 나침반: 본질적 사고력의 회복
문해력 저하와 AI 시대의 도래는 우리 교육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될수록, 단순한 지식의 암기보다는 정보를 해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각의 힘'이 중요해집니다. 학교와 가정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문해력을 바탕으로 한 사고의 힘은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간의 고유한 경쟁력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ACT EDU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ACT EDU NEWS의 저작물로, 무단 복제·전재·재배포를 금합니다. 인용 시 출처를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