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금요일
교육뉴스

AI 시대, 대학 AI 리터러시 교육의 핵심: 기술 활용 넘어 책임감 있는 시민성 함양으로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 속에서 대학의 AI 리터러시 교육이 기술 활용 능력 증진을 넘어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성 함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응진 기자승인 2026.06.28 06: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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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교육 현장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학생들의 학습 방식은 물론, 대학 교육의 방향성에도 중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제 작성부터 정보 탐색, 아이디어 발상에 이르기까지 AI는 이제 대학생들의 일상적인 학습 도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가'라는 기술적 역량 강화에만 초점을 맞춘 교육 방식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I 활용 능력과 시민적 책임감의 간극
최근 한 연구는 전문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경험과 디지털 시민성 인식을 탐색했습니다. 조사 결과, 학생들은 개인정보 보호, 온라인 예절, 타인 존중, 허위 정보 확산 방지 등 책임 있는 디지털 행동의 중요성에 대해 높은 인식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심층 면담을 통해 학생들의 책임감 있는 행동 동기가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보다는 '자신의 평판 관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언행이 취업이나 사회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여 행동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입니다. 이는 동일한 바람직한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 동기가 가치 내면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전략적 선택의 결과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디지털 시민성의 본질적 재정의
전통적으로 디지털 시민성은 민주적 가치와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는 역량으로 정의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청년 세대의 실천 양상은 '시민적 책임'과 '평판 관리'가 교차하는 복합적인 지점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평판을 고려한 행동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행동의 동기에 대한 성찰이 결여될 경우 시민성이 단순히 '이미지 관리 기술'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생성형 AI의 확산은 이러한 긴장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학생들은 AI를 통해 효율적인 결과물을 얻으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사고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잘 활용하고 싶지만 의존하고 싶지는 않은'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 활용 넘어선 성찰적 교육의 필요성
현재 대학의 AI 교육은 프롬프트 작성법이나 생산성 향상 전략 등 기술 활용 역량 중심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AI 사용이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윤리적, 사회적 성찰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AI를 잘 사용하는 능력'과 'AI를 책임 있게 사용하는 시민성'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에서는 전자가 후자를 대체하곤 합니다. 이제 대학은 학생들에게 왜 책임 있게 행동하는지, 무엇이 그들의 판단 기준을 형성하는지, 그리고 어떤 시민을 길러낼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미래 지향적 AI 리터러시 교육의 방향
생성형 AI 시대의 시민성 교육은 단순히 규범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 동기를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기술 활용의 윤리적 함의를 숙고하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돕는 성찰적 경험을 설계해야 합니다. 좋은 평판을 위한 전략적 행동을 넘어, 진정으로 좋은 시민으로서의 판단과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AI 시대 대학 교육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책무입니다.

ACT EDU NEWS는 AI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대학들이 기술적 역량 강화와 더불어 윤리적 시민성 함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와 해법 모색을 위한 노력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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