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1일 화요일
교육정책

2028 대입 개편, 학종 '과정 중심' 평가 전환…공교육 정상화의 전환점 될까?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 발맞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평가 방식이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내실화될 전망이다. 이는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경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응진 기자승인 2026.07.21 06:05댓글 0
209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두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평가의 혁신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내신 5등급제 도입과 2022 개정 교육과정 전면 적용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 학종 평가 역시 양적인 '점수 비교'를 넘어 질적인 '학습 과정 해석' 중심으로 전환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공교육 현장의 정상화를 유인하고, 학생들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됩니다.

점수 비교를 넘어선 학습 과정 이해로
그동안 학종은 학생의 잠재력과 학업 태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내신 등 정량적 지표나 특정 '스펙'에 치중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2028 대입 개편으로 내신 9등급제가 5등급제로 변경되고, 표준편차 제공이 중단되면서 단순한 등급 비교만으로는 학생의 역량을 변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제 대학들이 학생을 평가함에 있어 정성적 자료, 즉 학생이 학습에 참여한 과정과 그 안에서 이뤄낸 성장을 더욱 면밀히 들여다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내실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 증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중심으로 학생의 학습 과정, 탐구 활동, 학업 태도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일 교과의 뛰어난 성취보다는 3년간 여러 교과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간주관성' 있는 학습 행동과 사고 과정이 더욱 신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결국 학교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교사들의 학생 관찰 및 기록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정량과 정성의 통합적 해석으로 평가 전문성 강화
조원기(단국대 교직교육과) 교수 연구팀은 학종 평가 방향 연구를 통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대립시키기보다 상호 보완적으로 연계 해석하는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내신 등급은 평가의 '출발점'이 되지만, 최종적인 평가는 세특 중심의 누적된 맥락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학업역량을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탐구력의 세 영역으로 구조화하고, 각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지침과 수준별 루브릭(안)을 제시하여 평가자 간의 편차를 줄이고 전문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경감에 대한 기대
이번 학종 평가 혁신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학생들이 단순한 점수 경쟁을 넘어 자신의 관심 분야를 깊이 탐구하고 다양한 학습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성장을 더욱 섬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고액의 사교육에 의존하여 ‘만들어지는’ 스펙보다 학교 수업과 연계된 주도적인 학습 경험이 중요해지면서, 불필요한 사교육 경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사점 및 마무리
2028 대입 개편은 우리 교육 시스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시험대입니다. 특히 학종 평가의 '과정 중심' 내실화는 단순한 입시 제도 변경을 넘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공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회복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학은 평가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저작권자 © ACT EDU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ACT EDU NEWS의 저작물로, 무단 복제·전재·재배포를 금합니다. 인용 시 출처를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