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 목요일
인터뷰

정유진 변호사, 비전공자 로스쿨 3년 압축 학습 비법 공개

비전공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로스쿨 3년 만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정유진 변호사를 만나 그만의 특별한 압축 학습 전략을 들어봤다.

연응진 기자승인 2026.07.23 06:03댓글 0
120

변호사 시험은 법학 전공자에게도 만만치 않은 도전입니다. 하물며 비전공자가 로스쿨 3년을 거쳐 단번에 합격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난 정유진(가명) 변호사는 이러한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이뤄냈습니다. 법학과는 전혀 무관한 인문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에 입학한 그녀는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방대한 법학 지식을 습득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과연 그녀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공부의 시작"

정 변호사는 비전공자로서의 막연한 불안감이 오히려 학업에 대한 동기로 작용했다고 회상합니다. 로스쿨 입학과 동시에 남들보다 최소 두 배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습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기본적인 법학 개념을 알고 있었지만 저는 정말 '아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스쿨 1학년 때는 법학개론부터 민법, 형법, 헌법의 기본 개념을 정립하는 데 온전히 집중했습니다. 마치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심정이었죠. 강의를 듣고 바로 복습하는 것을 철저히 지켰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교수님께 직접 질문하거나 스터디 그룹원들과 밤늦게까지 토론하며 채워나갔습니다.

"위기와 슬럼프"

물론 평탄한 길만 걸었던 것은 아닙니다. 낯선 법률 용어와 방대한 학습량 속에서 슬럼프도 여러 번 찾아왔다고 정 변호사는 털어놓습니다. 2학년 말,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고 합니다.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크게 들었습니다. 성적표를 받아들고 며칠 동안 책상에 앉아 있어도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그때 저를 잡아준 건 다름 아닌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돌아갈 곳이 없다는 현실이 저를 다시 책상에 앉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을 넘어 **‘효율성’**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 전략 3가지"

정 변호사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로스쿨 3년 압축 학습법'**을 정립했습니다. 그녀가 꼽는 결정적인 전략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개념 압축 및 구조화’**입니다. 비전공자로서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외우기보다는 각 법 분야의 핵심 개념과 법리 체계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만의 서브노트를 만들고, 법률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도식화하며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민법은 채권, 물권, 가족법 등 파트별로 핵심 원리가 있습니다. 일단 그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세부 조문이나 판례는 그 원리에 끼워 맞춰지는 퍼즐 조각처럼 느껴졌습니다. 방대한 양을 하나하나 외우기보다,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가지치기하듯 확장해나간 것이 주효했어요.

둘째, **‘선택과 집중을 통한 반복 회독’**입니다. 모든 교재를 정독하는 것보다 핵심 교재를 정하고 최소 5회 이상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특히 교수님들이 강조하는 부분, 중요 판례, 그리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쟁점들을 우선적으로 학습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각 과목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선별하고, 그것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회독을 할수록 이해의 깊이가 달라지고, 나중에는 거의 백지 상태에서 목차를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셋째, **‘실전 같은 문제풀이 반복’**입니다. 변호사시험은 단순히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 문제 해결 능력과 답안 작성 능력을 요구합니다. 정 변호사는 매일 모의고사를 풀고, 스터디원들과 서로의 답안을 첨삭하며 실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아는 것을 답안지에 현출하는 것은 또 다른 영역입니다. 저는 시간 안에 주어진 문제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인 흐름으로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특히 시간 관리와 목차 구성에 많은 연습을 했고, 실제 시험에서도 이러한 연습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배 수험생에게"

마지막으로 정 변호사는 후배 수험생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전공자라면 더욱 흔들리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의 공부 방식에 휩쓸리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찾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정유진 변호사의 사례는 법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끈기와 전략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비단 법학 수험생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앞둔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 본 인터뷰는 다수 합격 사례를 재구성한 것으로 인터뷰이는 가명입니다.

저작권자 © ACT EDU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ACT EDU NEWS의 저작물로, 무단 복제·전재·재배포를 금합니다. 인용 시 출처를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