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시험 수석 홍나현 씨: '큰 구멍 없는 공부'와 균형 잡힌 전략의 승리
연세대 심리학과 출신 비법학 전공자가 변호사시험 수석을 차지하며 보여준 학습 전략과 마인드셋을 분석합니다. 완벽보다 균형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홍나현 씨의 성공 비결을 ACT EDU NEWS에서 조명합니다.
변호사시험은 매년 수많은 수험생에게 높은 벽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합격선이 꾸준히 상승하는 최근 추세 속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이들의 학습 전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이번 제15회 변호사시험에서 총점 1279.21점으로 전체 수석을 차지한 홍나현(25) 씨의 사례는 그러한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그는 심리학 전공자로서 법학으로 진로를 전환, 비법학 전공이라는 제약을 딛고 압도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홍 씨는 특정 과목에서 월등한 점수를 얻기보다, 전체적인 균형을 통해 ‘큰 구멍을 만들지 않는 공부’가 주요했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심리학에서 법학으로, 비법학 전공자의 도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홍나현 씨는 처음부터 법학 전공자가 아니었습니다. 학문적 뿌리가 다른 길을 걸어온 그가 법조인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심리학과 학부 시절 수강했던 법심리학 과목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법정과 법률 문제에 흥미를 느끼며 전문 법 지식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비법학 전공자로서 로스쿨 입시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특히 법학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큰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나, 홍 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학 전공과 기존 경험이 법학적 사고로 확장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이러한 연결 과정을 구체적으로 풀어내 사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또한, 부산대 로스쿨을 선택한 이유로는 고향인 부산과의 연고와 공직 진출을 위한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꼽았습니다. 선배들의 멘토링과 준비반 운영 등 실질적인 지원은 그의 학습과 진로 준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큰 구멍 없는 공부’, 균형 잡힌 전략으로 수석을 만들다
홍 씨의 변호사시험 성적표는 그가 추구했던 ‘큰 구멍 없는 공부’의 결과물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민사법 분야에서 선택형 172.50점, 논술형 및 기록형 388.01점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그는 방대하고 배점 비중이 높은 민법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3학년 1학기에는 민사재판실무를 통해 판례를 정리하고, 방학 중에는 민사소송법 사례집 스터디를 통해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3학년 2학기에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체계적인 민사법 학습은 반복과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핵심이었습니다. 사례형 시험을 대비해서는 3학년 2학기부터 기출 사례집을 반복하며 제한 시간 안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10점당 약 6분을 목표로 시간 관리 감각을 익혔으며, 이는 상법 사례 문제집 학습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
그의 학습 과정은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약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홍 씨는 수험 막바지 한 달 동안 약 390시간에 달하는 학습 시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부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강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핵심 도구는 바로 '오답노트'였습니다. 그는 단순히 틀린 문제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왜 틀렸는지(개념 부족, 문제 해석 오류, 시간 관리 문제 등)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보완책을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약점을 추적하고 보완하는 습관이 그의 학습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홍 씨는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불안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점수를 방어하는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형사법 사례형 시험에서 확신이 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고 있는 조문과 판례를 활용해 끝까지 답안을 채우려 노력했다고 밝힌 부분은 많은 수험생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줍니다. 공법 및 민법 기록형 시험에서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비례원칙 등 일반론을 충실히 설시하고, 아는 부분을 요건 사실에 맞춰 작성하며 점수를 방어한 전략은 실전에서의 위기관리 능력을 잘 보여줍니다.
CBT(컴퓨터 기반 시험) 전환에 대해서는 신체적 피로도 감소와 수정 보완의 용이성을 장점으로 꼽으면서도, 제한된 분량 안에서 핵심 내용을 선별하고 밀도 있게 서술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목차를 간결하게 나누고 문단을 짧게 끊어 서술하되, 너무 세분화하여 본문 분량이 부족해지는 것을 피하는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사건 너머의 사람을 향하는 법조인으로 성장
홍나현 씨는 변호사시험 수석 합격과 더불어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연구원에 임용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는 재판연구원을 선택한 이유로 중립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유형의 사건을 접하고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로클럭 스터디를 통해 민사법과 형사법 주요 판례를 심도 있게 학습한 경험은 변호사시험 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석 합격과 재판연구원 임용은 별개의 성취가 아닌, 같은 방향의 학습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인 것입니다.
그가 꿈꾸는 법조인의 모습은 '사건을 피상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있는 사람까지 함께 볼 수 있는' 법조인입니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되,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잃지 않는 태도를 지향하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맡은 사건에 성실히 임하는 법조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나현 씨의 사례는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자신만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균형 잡힌 전략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비법학 전공자로서 법학 분야 최고 시험에 도전하는 많은 수험생에게 그의 이야기는 큰 용기와 실질적인 학습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원문 출처: https://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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